올림픽대표 전력분석

입력 1999-05-28 00:00:00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8강진입을 노리는 한국축구가 경기를 치를수록 안정감을 더해 남은 여정에서의 순항을 예고하고 있다.

아시아지역 1차예선을 치르고 있는 한국은 비록 약체 스리랑카, 대만과 대결, 전력을 냉정하게 평가하기 어렵지만 주전의 공백을 메울 '후보자원'이 풍부하고 득점루트도 다양, 쉽게 무너질 전력은 아니라는게 대체적인 평가다.

앞으로 2차예선의 관문을 통과하고 올림픽 본선에서 세계 강호들과 대결하게 될 때 주전선수와 기량차가 크지 않고 일정 수준에 올라있는 두터운 선수층은 큰 힘이 된다.

27일 벌어진 대만과의 경기에서도 수비의 박지성과 최정민, 공격진영의 전우근 등 주전 출장의 기회가 없었던 선수들이 자기 몫을 다해 부상으로 빠진 심재원, 신병호의 공백을 우려했던 코칭스태프를 흐뭇하게 했다.

스리랑카와의 1차전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이영표의 날카로움도 여전했다.

올림픽대표팀은 대만과의 경기에서 얻은 7골을 제각각 다른 선수가 기록해 다양한 득점루트를 성공적으로 시험했다.

공격선을 다원화한 올림픽대표팀은 '이동국과 설기현에게 너무 의존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를 씻어내는 동시에 아시아지역 2차예선, 나아가 올림픽 본선에서 경기할 때 보다 여유있게 전술을 운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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