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자동변속 차량 급발진 사고 여파로 자동차운전학원에서 자동변속 차량으로 운전면허를 따려는 수강생이 크게 줄어드는가 하면 자동변속 차량 구입도 주춤하고 있다.
대구시 수성구 시지동 ㄴ자동차학원의 경우 지난달까지 자동변속 차량 수강생이 30%에 달했으나 이달 들어 크게 줄어든데다 수동으로 전환하는 수강생도 생겨나 전체 수강생 150명 중 10명만 자동변속 차량을 사용하는데 그치고 있다.
서구 비산동 ㅂ자동차학원도 20~40대 여성 수강생들은 대부분 자동변속 차량으로 수강신청을 했으나 이달 들어서는 2종 자동변속 차량으로 신청한 수강생이 한 명도 없는 실정이다.
또 모 자동차회사 서대구영업소의 경우 6대4의 비율로 자동변속 차량이 선호돼 왔으나 최근 들어 상담 과정에서 급발진 사고를 거론하며 자동변속 차량 구입을 꺼리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으며 자동변속기 관련 부품을 생산하는 자동차 부품업체들도 납품량 감소 우려를 나타내는 등 급발진 사고 후유증을 앓고 있다.
중고차시장도 비슷한 현상을 겪고 있다.
대구시 달서구 장동 남부자동차종합시장의 경우 대부분이 자동변속 차량인 대형차 부문에서는 별다른 변화가 나타나고 있지 않지만 최고 인기를 누렸던 자동변속 중소형 차량 수요가 최근 줄어들면서 가격까지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곳에 있는 ㄱ자동차상사 관계자는 "중소형차량을 구입하러 온 고객들이 급발진 사고에 대해 문의한 뒤 수동변속 차량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 자동차부품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와 업계가 빠른 시일 내에 급발진 원인을 밝혀내 자동변속 차량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李宗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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