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 대충대충 여전해 불만

입력 1999-05-27 14:04:00

자원봉사에 참가하는 청소년들은 1년에 평균 20시간 이상 활동하고 있으며 공공기관과 복지시설 일손돕기를 가장 많이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복지시설이나 공공기관, 장애인 등을 위한 봉사활동은 유익하다고 생각하는 반면 학교주변 정화활동이나 학교내 일손돕기 등은 싫어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시 청소년 자원봉사센터가 지난 3월 청소년 자원봉사단 발대식에 참가한 중고생 26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연간 20시간 이상 봉사활동에 참가하는 학생이 전체의 92.3%로 조사됐다.

참여하는 형태로는 친구와 함께(62%)가 가장 많았고 학교(19.6%), 자원봉사센터(10%) 등으로 나타났으며 가장 많이 경험하는 봉사활동은 일손돕기로 공공기관 23.1%, 복지시설 12.75%였다.

좀 더 나은 청소년 자원봉사활동을 위해서는 다양한 여건조성,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활동, 방학중 많은 기회 제공, 봉사기관 증설 등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한편 봉사활동을 담당하는 중고 교사와 자원봉사기관 관계자 등 13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학생 자원봉사 제도는 인성교육과 산 지식을 얻는데 유익하지만 아직도 너무 형식적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학생 봉사활동 지도 때 어려운 점으로는 활동내용을 몰라서라는 응답(30.8%)과 학생들의 시간부족(30%)을 꼽는 교사가 많았다. 가장 먼저 이루어져야 할 활동으로는 복지시설 일손돕기, 장애인 위문활동, 자연보호 활동 등을 들었다.

〈金在璥기자〉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