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량 부족과 햇상품 출하 지연 등으로 강세를 보이던 농산물 가격이 출하 성수기로 접어들면서 반입량이 증가, 큰 폭으로 내리고 있다.
26일 농산물 유통업계에 따르면 감자는 중품 20㎏ 도매가격이 4월 중순 5만원에 육박했었으나 제주산, 밀양산 노지상품 출하량이 늘면서 1/3이하 수준인 1만5천원선으로 급락했다.
풋고추는 출하지역이 진주, 밀양, 창녕 등지에서 경북지역 북부까지 북상하면서 중품 10㎏ 도매가격이 지난달보다 50% 가까이 내린 1만7천원에 형성되고 있다. 이상고온으로 하우스재배품의 출하가 앞당겨지고 있는 대파(1㎏)와 중생종 작황이 좋은 양파도 각각 50%, 20%씩 내려 400원선(1㎏)에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시금치는 기온이 올라가면서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감소한데다 본격적인 행락철을 맞아 수요가 늘어 보름전 3천원선이던 도매가격(4㎏)이 4천700원까지 올랐다.
재고량 부족으로 올들어 계속 높은 가격을 유지하던 사과(부사)는 제철 과일이 봇물을 이루면서 소비가 감소, 15㎏ 한 상자가 일주일전보다 7천원 정도 내린 4만1천원에 거래됐다.
토마토, 참외도 반입량 증가로 20% 가까이 내려 15㎏ 상자당 1만5천원, 3만3천원선을 유지하고 있다.
농수산물유통공사 경북지사 관계자는 "농가들이 석가탄신일 특수를 겨냥하고 농산물을 집중출하해 지난주에 특히 많은 품목이 내렸다"며 "수확량이 줄기 시작하는 8월까지는 농산물 가격이 전체적으로 약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李尙憲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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