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시설 금연구역내 흡연 많다

입력 1999-05-26 00:00:00

지난 95년 9월부터 공공시설에 설치된 금연구역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연맹 대구지부가 지난달 1일부터 지난 10일까지 대구지역 521개 공공시설을 대상으로 금연구역 내 금연 준수여부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인 준수율이 69.1%로 밝혀져 여전히 개선의 여지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건물전체를 금연구역으로 표시한 곳은 431개 공공시설로 전체의 83%를 차지했으며 이중 17%인 72개 공공시설은 따로 흡연구역을 설치해 건물전체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한 취지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건물 용도별로는 사회복지시설의 경우 100%가 전체를 금연구역으로 정했으며 의료기관 93%, 교통관련시설 80%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흡연구역을 별도로 지정해 놓은 경우 칸막이를 설치한 곳은 14%에 불과해 비흡연자에 대한 간접흡연 피해 가능성이 높게 나타나 이에 대한 보완이 시급한 것으로 저적됐다.

그외 금연 또는 흡연 구역을 표시해 놓은 경우는 전체의 40%정도에 불과해 방문객들을 위해 명확한 안내표시를 해야할 필요성도 제기됐다.

〈李庚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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