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오그라드·브뤼셀]코소보평화군 5만명 규모

입력 1999-05-26 00:00:00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대사들은 25일 브뤼셀에서 회동, 유고군의 코소보 철군시 투입될 코소보 평화유지군(KFOR) 병력을 당초 2만8천명의 두 배 수준인 약 5만명으로 늘리는 평화유지군증강안(KFOR Plus)을 승인했다나토군사령부는 이달 안에 19개 회원국 대사들의 승인을 얻은 KFOR 증강안을 검토, 평화유지 작전에 필요한 정확한 병력 규모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케네스 베이컨 국방부 대변인은 증강안의 승인으로 "밀로셰비치 유고 대통령에게 나토 작전이 성공할 것이라는 메시지가 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컨 대변인은 "나토 공군기들이 연일 코소보내 세르비아 주둔군과 유고 전역을 폭격, 지상군에 막대한 손실을 안겨줌으로써 밀로셰비치 대통령의 군사력 유지 능력이 크게 약화됐다"면서 "공습 작전이 성공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KFOR 증강계획에 따라 마케도니아 주둔군 1만6천명과 알바니아에 주둔해 있는 7천명 등 2만3천명의 나토군과 추가 병력은 유고연방이 평화협정을 받아 들여 철군할 경우 평화유지군의 일환으로 코소보에 신속 배치, 난민 귀환작전 등에 종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토 공군기들은 이날 오전과 오후에도 베오그라드, 노비사드, 니스 등 유고 3대도시의 주요 군사시설과 발전소를 폭격한 데 이어 오후에도 베오그라드와 세르비아공화국, 몬테네그로공화국 등 유고 연방 주요 지역을 공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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