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21세기 대구의 꿈과 미래를 위해

입력 1999-05-25 15:22:00

존경하는 대구시민 여러분.오늘 저는 우리가 사랑하는 도시, 대구의 미래를 생각하며 이 글을 올립니다. 새 천년을 앞두고 우리 대구가 '국제섬유패션도시'로 새롭게 태어나게 되었음을 국내는 물론 온 세계에 널리 알리는 5.25 대구선언을 가슴 벅찬 마음으로 선포합니다!그간 동참해주신 시민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비록 아직까지는 세계제일의 섬유패션도시가 미완(未完)의 꿈이자 희망이지만 우리에게는 이미 이 꿈을 '이루어야 한다'는 사명과 '이룰 수 있다'는 신념과 확신이 주어져 있음을 말씀드립니다.

◈'국제 섬유 패션도시'로

돌이켜보면 섬유산업은 지난 60년대 조국근대화 과정에서 우리 나라의 경제성장을 주도해온 효자산업이었으며, 대구의 섬유는 대구경제의 기반으로서 뿐만 아니라 수출한국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하며 국가경제의 초석을 다져 왔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대구섬유의 명성과 영광은 급변하는 세계의 변화에 미처 대처하지 못하고 좌절하고 말았습니다. 선진국의 기술과 후진국의 저가 공세에 밀려 중저가품으로 명맥만 유지, 사양산업이라는 이야기가 공공연히 나오고 있는 실정입니다.그러나 섬유산업은 시대가 아무리 바뀌어도 인류가 옷을 입는 한 언제나 유망산업이자 첨단산업 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21세기 대구의 재도약을 위한 도전의 테마로 국제섬유패션도시를 선택했습니다.

'대구섬유의 육성없이는 우리나라 섬유산업의 부활을 기대할 수 없으며, 대구섬유의 육성을 통해 우리나라 섬유산업을 21세기 성장과 수출의 주도산업으로 다시 발전시켜 나간다'는 것은 대통령의 의지이기도 합니다.

◈대구경제 장래달린 선택

한국경제의 초석을 다진 성공의 경험을 가진 대구섬유를 대구경제의 앞날을 좌우할 절박한 과업으로 선택한 것은 어쩌면 역사의 당연한 귀결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결국 오늘 5.25대구선언은 이 같은 대통령의 의지와 대구의 선택이 낳은 결실입니다.

우리는 이미 해낸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오늘부터 우리 대구는 '국제섬유패션도시'임을 세계만방에 선포하였습니다!

지금 이 순간부터 우리는 자랑스런 국제섬유패션도시의 시민이 되었습니다. 이 선포는 지구촌 온 인류와의 약속이자 우리자신과의 맹세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제 250만 온 시민이 하나가 되어 '밀라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우리 대구를 세계적인 섬유패션도시로 만들어 나갑시다.

자랑스런 대구마음, 대구정신으로 국제섬유패션도시의 영광과 명예를 쟁취해 나갑시다. 우리 모두 새 역사의 창조자가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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