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영화 '로제타'가 23일 막을 내린 올해 제52회 칸영화제 공식 경쟁부문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벨기에의 형제 감독 뤽 다르덴과 장-피에르 다르덴 감독의 4번째 공동 작품인 '로제타'는 실직당한 한 젊은 여성이 빈곤을 극복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올해 18세인 에밀리 드켄은 첫 작품인 이 영화로 여우 주연상을 받았다.
차선 작품격인 '그랑프리'는 프랑스 브뤼노 뒤몽 감독의 '뤼마니테'에 돌아갔다.'뤼마니테'의 엠마뉘엘 쇼트가 남우주연상을 받았으며 역시 이 작품으로 영화에 첫 출연한 세브린 카닐이 드켄과 여우주연상을 공동 수상했다.
감독상은 '내 어머니에 관한 모든 것'의 페드로 알모도바르(스페인), 심사위원상은 포르투갈의 미노엘 데 올리베이라 감독의 '편지', 시나리오상은 아돌프 히틀러와 에바 브라운을 소재로 한 알렉산드르 소쿠로프 감독(러시아)의 '몰로크'의 시나리오 작가 유리 아라보프와 마리나 코레네바에 각각 돌아갔다.
또한 신인 감독에게 주어지는 '황금카메라상'은 인도의 무랄리 나이르 감독이 수상했으며 첸 카이게 감독의 '황제와 암살자'의 제작디자이너 두 주후아가 '예술공로상'을 받았다.
한편 단편 부문 대상은 캐나다 웬디 틸비 감독과 아맨다 포비스 감독의 공동작품 '동이 틀 때'가 수상했고 영화학교 학생들의 작품을 대상으로 한 '시네파운데이션' 작품상은 송일곤 감독의 '소풍'과 프랑스 로돌프 마르코니 감독의 '스톱'에 돌아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