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 현대와 주말 2연전 1점차 눈물

입력 1999-05-24 00:00:00

삼성이 현대와의 주말 2연전에서 1점차 2연패를 당했다.삼성은 23일 수원구장에서 벌어진 현대와의 8차전(시즌 41차전)에서 8대8로 팽팽하게 맞섰던 연장 13회말 2사만루에서 이숭용에게 끝내기 좌전안타를 허용, 8대9로 무릎을 꿇었다.

삼성은 2연패를 당했으나 쌍방울과의 주말 3연전에서 1승2패의 부진을 보인 LG에 1게임 반차로 매직리그 선두를 지켰다.

이날 경기흐름은 현대가 달아나면 삼성이 추격하는 양상. 현대 김인호가 1회말 1점홈런을 날리자 삼성은 3회초 공격에서 2사후 이승엽, 김기태, 김한수의 연속안타로 3점을 뽑아 3대1로 역전. 그러나 현대는 삼성 선발 김상진에게 3안타, 볼넷, 몸에 맞는 공을 묶어 6득점, 김상진을 강판시켰다.

7대3의 재역전. 삼성은 5, 6회 1점씩 따라붙고 8회 송재익, 이승엽, 김기태, 신동주가 4안타를 몰아치며 3득점, 8대8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진짜 승부는 이때부터. 양팀의 특급마무리 임창용과 정명원이 8회부터 등판, 12회까지 한치의 양보없이 삼진대결을 벌였다.

삼성이 5회나 투구를 한 임창용을 13회 전병호로 교체하자 현대는 볼넷 2개, 보내기번트 등으로 만든 2사만루찬스에서 이숭용이 끝내기안타를 쳐 승부를 갈랐다. 22일 경기는 삼성이 현대에이스 정민태를 상대로 7과 3분의 1이닝동안 12안타를 치며 5득점했으나 삼성 이상훈, 전병호가 현대에 6실점, 5대6으로 패했다.

한편 한화 장종훈은 23일 해태와의 경기에서 개인통산 253호 홈런을 때려 이만수의 종전 최다신기록(252)를 경신했다.

〈李春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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