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문(삼성전기)-나경민(대교)조가 제11회 세계배드민턴 개인선수권대회에서 혼합복식 정상을 차지했다.
세계랭킹 1위 김동문-나경민조는 23일 새벽(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벌어진 혼합복식 결승에서 영국의 사이먼 아처-조앤 구드조를 1시간7분만에 2대0으로 눌렀다.
올해 전영오픈 8강에서 아처-구드조에 져 50연승에서 제동이 걸렸던 김-나조는 첫 세트를 15대10으로 따낸 뒤 2세트 막판 나경민의 체력저하로 13대13 동점을 내줬으나 김동문의 절묘한 네트플레이가 주효, 설욕에 성공했다.
한국은 또 남자복식 준결승에서 이동수-유용성, 김동문-하태권조(이상 삼성전기)가 각각 영국, 중국조를 눌러 금, 은메달을 확보했다.
한편 나경민은 이날 밤 속개된 여자복식 결승에서 정재희(삼성전기)와 짝을 이뤄 복식 2관왕을 노렸으나 세계최강 게페이-구준조(중국)에 0대2로 패해 준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