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은-그랜드슬램 위업 달성

입력 1999-05-24 00:00:00

박지은(20)이 전미대학체육협회(NCAA) 여자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 아마추어 '그랜드슬램'의 위업을 달성했다.

대학생활을 마감하며 아마추어 4대 메이저타이틀 석권의 목표를 달성한 박지은은 이로써 홀가분한 마음으로 자신있게 프로전향을 선언할 수 있게 됐다.

박지은은 23일 새벽(한국시간) 오클라호마주 털사골프장(파 71)에서 벌어진 99NCAA여자골프선수권 4라운드가 폭풍우로 경기도중 취소됨에 따라 3라운드까지의 성적으로 우승이 확정됐다.

박지은은 3라운드까지 1언더파 212타로 듀크대의 캔디 하이네만(이븐파)을 1타차로 제치고 선두를 지켰었다.

애리조나주립대 새내기였던 지난 해 US여자아마추어선수권, 우먼스트랜스내셔널아마추어선수권, 우먼스웨스턴아마추어선수권 등 여자 아마추어골프 3대 메이저 타이틀을 석권했던 박지은은 이 대회 우승으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2년간의 대학생활에만 모두 12승을 거둔 박지은은 다음달초 열리는 US여자오픈에 전년도 아마추어선수권 우승자의 자격으로 출전한 뒤 프로전향을 공식 선언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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