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터넷시장이 계속 확대되고 있으나 지역에서는 아직 전자결재 시스템을 갖춘 쇼핑사이트조차 없어 부의 일방적 지역이탈이 우려되고 있다.
국내 인터넷에는 현재 백화점, 통신판매업 등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230개 대형쇼핑몰이 서비스 되고 있으며 올해 예상거래액은 600억원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이들 중 지역에 기반을 둔 쇼핑몰은 한 곳도 없고 단일 품목 판매 사이트조차 극소수에 불과한 실정이다. 그나마 전자결재 시스템을 갖춘 곳은 1, 2개 사이트에 국한되고 나머지 사이트는 제품 홍보에 그치고 있다.
반면 타지역 전문쇼핑몰의 경우 월평균 매출액이 최고 15억원대를 넘어섰으며 올 1/4분기 이후 매출신장률이 30~40%에 이르고 있다. 더욱이 전자상거래 시장이 지난해와 올해 2배씩 성장하고 있고 2005년에는 2조6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사이버 경제 기반구축이 시급한 실정이다.
전자결재 시스템은 인터넷상에서 신용카드번호를 입력, 온라인 주문이 가능하도록 한 것으로 타지역의 대부분 쇼핑몰은 이미 실용화단계에 이르고 있다.
대구.경북 전자상거래지원센터 김익성 사무차장은 "오는 7월 전자거래법 시행령과 시행규칙이 공포되면 인터넷 시장 규모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지역업체들간 컨소시엄 형태로 쇼핑몰을 구축하고 공동 홍보에 나서는 등의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차장은 또 "지역업체들이 영세한 탓에 대다수 이용자가 전자상거래에 대한 신뢰를 갖지 못하고 있다"며 "지역민의 정보화 수용태도가 타지역에 비해 크게 뒤지는 것도 전자상거래 확산이 늦어지는 원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한국정보문화센터가 실시한 '국민 정보화인식 및 정보생활 실태조사'에서 정보화 수용태도(온라인 쇼핑)에 있어 대구.경북은 4.91을 나타내 서울(5.54), 부산.경남(5.80), 광주.전남(5.15)에 크게 못미쳐 전국 최하위를 나타냈다.
한편 대구지역 전체 제조업 및 유통업 관련 홈페이지는 486개로 서울 강남구 920개에 비해 절반에 불과한 형편이며, 이마저 상당수는 서비스를 중단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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