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19년간 옥중에서 모은 돈을 어린이 육영사업에 쓸 수 있게 돼 감격스럽습니다지난 79년 4월 부산의 한 초등학교를 다니던 H양(당시 9세)을 유괴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해오던 이원석(李元昔.45)씨가 21일 대전교도소에서 출소, 옥중에서 모은 작업 상여금 150여만원을 서울 광진구 어린이회관 육영재단에 기증했다.
이씨는 재단 측에 "어린이에게 죄를 지은 사람으로 속죄하는 마음으로 모은 돈"이라며 출타중이던 박서영(朴書永)이사장을 대신해 이균식(李均植)사무국장에게 돈이 입금된 통장을 전달했다.
이씨는 "앞으로 어린이 유괴방지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며 "새사람으로 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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