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아파트관리비리 재수사

입력 1999-05-22 00:00:00

아파트 관리업체들이 위탁관리 계약을 따내기 위해 입주자 대표 등에게 수천만원에서 억대의 돈을 뿌린 사실이 검찰 수사결과 밝혀졌다.

아파트 관리 비리를 재수사해온 서울지검 특수2부(김인호·金仁鎬 부장검사)는 21일 신한영주택관리(주) 회장 양춘근(74), 율산개발(주) 대표 방규동(51), (주)무림교역 대표 이상정(64)씨, 경기도 광명시 하안동 모 아파트입주자 대표 백승돈(36·상업)씨 등 10명을 배임수재 등 혐의로 구속하고 16명을 불구속입건했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이미 자신들이 훑은 아파트관리비리 수사에 대해 검찰의 재수사가 진행되면서 "수긍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수사권 독립을 둘러싼 검·경간 갈등이 좀처럼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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