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수도사업본부 수질검사소가 최근 간이상수도 자동소독장치를 개발, 특허를 신청한 뒤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판매해 수익을 올리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구상수도사업본부 수질검사소는 22일 지난 2월 개발에 들어간 간이상수도 자동소독기 제작을 완료, 다음달까지 대구지역 간이상수도 162개소에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간이상수도는 그동안 수도 사용 주민 중 관리자를 지정, 하루 5~6차례 소독약을 투입하는 수작업으로 관리해왔으나 제대로 투입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다 최적 염소농도 유지가 어렵고 과다투입때 악취가 나기도 하는 등 수인성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았다.
이번에 개발된 자동소독기는 실리콘 호스와 소독약을 담는 염소투과기 2대로 구성, 취수펌프에서 나오는 지하수가 물탱크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소독돼 1회 투입으로 한달 정도 사용할 수 있고 최적 염소농도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수질검사소는 지난 4월부터 1달 간 달성군 상계리 간이상수도 2개소에 자동소독기를 설치해 효능을 확인했으며 설치비용도 1세트 당 15만원으로 저렴한 편이라고 밝혔다.
수질검사소 장성환 환경연구관은 "저비용으로 간이상수도 소독문제를 해결하려고 연구원들이 아이디어를 짜낸 끝에 좋은 성과를 거뒀다"며 "환경부에 보고, 전국으로 확산시키고 실용신안특허를 내 수익사업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李宗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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