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칠곡 시·군 1위

입력 1999-05-22 00:00:00

MVP 여고 육상 유민정 열전 4일 포항대회 폐막

"내년 김천서 만납시다"포항시와 칠곡군청이 시, 군부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제37회 경북도민체전이 21일 폐막했다.

포항시는 점수가 가장 많은 육상(30점)에서 16점을 얻는데 그쳤으나 대회 마지막날 축구에서 1위에 오르는 등 9개 종목에서 우승, 종합 득점 188.5점으로 대회 패권을 안았다. 이로써 포항시는 97~99대회에서 3연패를 달성했다. 구미시는 테니스 우승을 비롯 전 종목에서 높은 점수를 얻어 종합 득점 157.5점으로 2위에, 경주시는 143점으로 3위에 올랐다.

군부에서는 칠곡군과 예천군이 마지막까지 대혼전을 펼치며 나란히 종합 득점 129.5점을 얻었으나 대회 채점내규(득점이 같을때는 1위 종목이 많은 팀을 상위로 한다)에 따라 칠곡군이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칠곡군은 탁구와 레슬링, 궁도에서 1위를 차지, 육상과 배구에서 1위에 오른 예천군을 3대2로 제치며 우승, 지난해 내준 패권을 되찾았다.

지난해 4위팀 울진군은 종합 득점 99점으로 98.5점에 머무른 의성군을 힘겹게 따돌리고 3위로 올라섰다.

이날 포항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육상에서는 시 여고부의 박민정(영천), 군 여고부의 이혜정(예천), 군 일반부의 문명선(성주) 등 3명이 최다관왕인 4관왕에 합류했다.

한편 대회 최우수선수는 육상 시 여고부에서 4관왕에 오른 영천 선화여고 유민정(18)이 차지했고 문경시와 의성군은 모범선수단상을 받았다. 내년 제38회 경북도민체전은 김천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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