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울림

입력 1999-05-21 15:19:00

--한자 병용시책에 교육열기 '후끈'

○...한자 병용 시책으로 각급학교가 한자교육에 열의를 가지면서 학생들이 한자 자격증 시험에 대거 응시하는 등 배움에 열기.

지난달 한국서예한자 자격협회가 실시한 자격시험에는 문경여고, 문창고 등 문경지역 초.중.고생 및 직장인.주부 등 400명이 응시, 398명의 합격자를 냈다는 것.

남기성 한국전례원 경북지원장은 "각급학교 해당 교사들이 한자교육에서 전통예절교육까지 관심을 갖고 가르치고 있는 결과"라며 한자 교육 붐에 고무된 모습.

--혐오시설 유치경쟁 '진풍경'

○...님비현상으로 냉대받던 소위 혐오시설들이 최근들어 지자체의 행정 지원책이 뒤따르면서 오히려 지역간 뜨거운 유치경쟁마저 불러 일으키는 사업으로 각광.

경남도내 밀양시 등 일부 지자체의 경우 주민반발로 건립에 애로를 겪어온 소각장.매립장 등이 건립지역에 도로개설과 복지회관 건립 등 지역개발사업지원이 약속되자 8개 읍.면 17개 지역에서 서로 유치하려는 로비전을 펴는 등 유치경쟁마져 불사하는 진풍경이 연출된 것.

또 창원과 마산은 환경단체등의 제의로 환경시설의 상호이용 등 「환경빅딜」마저 추진되고 있어 환경시설의 기피현상 풍토는 사실 지자제의 행정능력 탓임을 입증.

--부동산경기 위축 도로보상 순조

○...국도26호선(대구~군산간)의 확장포장사업에 따른 부지보상을 부산국토관리청으로부터 관리위임받은 고령군은 지주들로부터 큰저항을 일으켰던 사업초기의 분위기와는 달리 대부분의 편입지주들이 보상금을 찾아가 오히려 자금이 달릴 정도.고령군은 지난해부터 오는 6월말까지 90억원의 보상금을 건설부로부터 수령했으나 21일 현재 89억원을 지급해 잔금이 바닥날 지경이라는 것.

군 당무자는 이러한 현상은 최근 부동산 거래위축 때문으로 분석하고 추가자금을 요구해 놓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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