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이 18일 러시아를 공식방문중인 호세 마리아 아스나르 스페인 총리와의 회담을 아무런 설명없이 갑자기 취소, 옐친 대통령의 건강에 대한 우려가 다시 확산되고 있다.
모스크바 주재 스페인 대사관은 크렘린 당국이 17일 오후 전화를 걸어 옐친 대통령의 기관지염이 재발해 당초 18일로 예정됐던 아스나르 총리와의 회담을 취소한다고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호아킨 페레스 비야누에바 스페인 외무부 대변인은 옐친 대통령의 건강 상태에 대해 더 이상 자세히 밝힐 수 없다고 말했으나 스페인 외교관들은 이날 회담이 취소되자 옐친의 건강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 대해 드미트리 야쿠슈킨 크렘린 대변인은 "정말로 황당한 것"이라며 옐친대통령은 아프지 않다고 즉각 부인했다.
세르게이 스테파신 총리 대행은 "모든 것이 정상적이며 우리는 어제 스페인 총리와 모든 것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마드리드의 외교 소식통들은 옐친 대통령이 뇌 혈액 공급 부진으로 고통받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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