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중인 홍순영(洪淳瑛) 외교통상장관과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은 17일 오전(한국시간 17일 밤) 국무부에서 회담을 갖고 윌리엄 페리 대북정책조정관의 방북문제 및 대북 포괄접근 구상의 향후 이행방안을 협의한다.
양국 외무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대북 포괄접근구상이 북한을 변화시킬 수 있는 유일한 정책이라고 보고, 한.미.일 3국의 의견을 이달 하순으로 예상되는 페리 조정관의 방북을 통해 북한측에 전달키로 의견을 모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특히 페리권고안이 북한을 붕괴시키기 위한 정책이 아니라, 북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는 평화의 메시지가 북한의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에게 전해지도록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자는데 인식을 같이할 것으로 전해졌다.또 북한의 핵개발 및 미사일 추가발사 중지를 전제로 대북 경협사업과 경수로 건설사업을 차질없이 수행할 것이라는 뜻을 북한측에 알린다는 데도 합의를 이룰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이달 하순 북한을 방문하게 될 윌리엄 페리 조정관은 자신이 작성한 대북권고안을 북측에 전달하는 것은 물론 북측과 향후 협의채널 구축 등에 관한 협상도 병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의 한 외교소식통은 16일 '페리 조정관은 단순히 대북권고안을 전달하는 것이외에도 북측의 수용태도에 따라 앞으로 핵 및 미사일 개발중단 등을 포괄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협의채널 구성문제 등에 관해 협상을 벌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페리 조정관은 대북 포괄적 접근방식을 북측에 설명하고, 핵 및 미사일 개발중단, 북.미, 북.일 수교, 경제제재 완화 등을 다루게 될 북.미간의 장관급 회담을 제의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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