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염색체 말단의 고리구조가 과학자들에 의해 처음으로 발견됐다고 뉴욕타임스가 13일 보도했다.
미국 록펠러 대학의 티티아 드 랜지 박사와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의 잭 그리피스박사가 공동연구해 '셀(세포)'지에 발표한 이 연구 결과는 인체 노화와 장수의 비밀, 암 치료 방법 등을 밝히는 데 귀중한 단서를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랜지 박사는 지난 몇년 동안 세포의 자동소멸 기제로부터 염색체를 보호하기 위해 염색체 끝부분이 특수 단백질에 의해 보호돼 있을 것이라는 가정하에 염색체 끝부분의 구조를 집중적으로 연구했다.
랜지 박사는 단백질이 염색체 끝에 바로 붙지 않고 약간의 간격을 두고 부착된다는 사실을 발견했으며 특수 전자현미경으로 염색체 끝부분을 집중 관찰한 결과 염색체 끝에서 완전한 모양의 고리 구조를 찾아냈다.
(뉴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