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가두마(하원)가 15일 낮 12시30분(한국시간 오후 5시30분) 보리스 옐친 대통령에 대한 탄핵 투표에 들어간다.
하원 대통령 탄핵특별위원회가 구성된 지 7개월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탄핵특위는 그동안 지난 91년 소연방 해체를 비롯해 지난 93년 의사당 폭격으로 이어진 의회해산, 20여개월 지속된 지난 94년의 체첸전쟁, 군 개혁에 따른 국방력약화, 그리고 잇따른 경제실정(失政)으로 인한 민족대학살 등 5가지 탄핵안을 확정했다.
민족대학살 혐의 등 일부 탄핵 사유가 구체적이지 않다는 지적과 탄핵안 자체의 적법성 논란도 그치지 않고 있지만, 체첸전쟁에 대해서만은 탄핵안 채택에 필요한 최소한의 표는 얻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탄핵안 채택에 필요한 표수는 제적의원(450명) 3분의 2인 300표 이상.
옐친 탄핵을 강력히 추진해온 공산당(129석)과 그 연합세력인 민중권력당(46석), 농업당(35석)만 합하면 210표다.
이와 함께 진보정당이랄 수 있는 야블로코당(46)은 체첸전쟁에 대한 혐의에는 찬성표를 던질 것이라고 공식 천명해 오고 있다. 따라서 최소한 256표가 확보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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