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최근 석유화학 업체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상당수 업체가 안전 시설 미비로 위험물 저장탱크나 배관의 폭발 및 화재위험을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달 국가산업단지를 제외한 31개사를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 모두 46건의 위험요인을 적발했다는 것이다.
동해가스산업은 가스부상탱크의 홀더 상부에 안전장치가 설치돼 있지 않았으며, 코오롱유화는 공장 벽체에 균열이 생기고 화공약품을 보관한 탱크가 노후돼 보수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 삼영화학은 공장바닥의 전기배선이 조잡한데다 전기케이블을 가스 생산공장 지붕 위로 지나가도록 가설해 폭발과 화재위험이 매우 높았고, (주)유홍은 반응기 순환배관 2개소가 파열된 것으로 드러났다.
울산시 관계자는 "적발된 위험요인에 대해 즉시 교체 및 시정하도록 조치했다"며 "앞으로 석유화학 업체에 대한 안전점검을 확대,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지난해 4월에도 화학물취급 공장 가운데 20년 이상 노후시설물을 대상으로 노동부, 산업안전공단 등과 합동 점검한 결과 코오롱유화, 동서석유화학, 금호석유 등 5개사에서 53건의 위험요인을 적발해 시정조치했다.
〈呂七會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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