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정보-KBS·MBC자연다큐 편성 늘려

입력 1999-05-14 14:17:00

▨자연다큐

작년까지만 해도 꾸준히 프로그램을 제작한 곳은 EBS 정도였으나 KBS와 MBC가 올봄 프로그램 개편을 통해 편성 강화를 선언, 제작이 잇따르고 있다.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인식한 시청자가 늘면서 '공영성 프로'로 호평받는 게 배경.MBC 경우 자연다큐를 2년만에 부활키로 하고, 내년 초까지 매월 한 번꼴로 방송할 목록을 내놓았다.

14일 밤 11시15분 'MBC스페셜'에서 선보일 '양수리의 봄'을 시작으로, △왕숙천 이야기(8월) △곤충들의 집짓기(9월) △팔색조의 꿈(10월) △청호반새의 여름사냥(11월) △독수리의 긴 여행(12월) △수달의 귀향(내년 5월) 등.

MBC는 몇년에 걸치는 촬영 기간, 거액의 제작비 등 제작 턱을 낮추기 위해 화면의 대부분을 구성하는 일반 촬영은 '사단법인 자연생태계 정보센터'에 맡기기로 했다.

이 센터 회원 13명은 곤충·물고기·새 등을 찍기 위해 산이나 들에서 살다시피해 온 촬영 전문가들이라는 것. MBC는 '어미새의 사랑' '나비의 세계' 등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KBS는 지난해의 '북한강', 올초의 '동강' 등 두 편에 대한 호평에 힘입어 이달초 개편에서 1TV에 '환경스페셜'을 신설, 고정 편성하고 있다. EBS는 지난해 시베리아 야생동물, 논, 물거미 등 소재에 이어 올해도 가물치·박쥐 등의 생태를 조명하는 자연다큐를 계속 특집으로 내보내고 있다.

▨MBC

오전 9시45분부터 50분간 계속되는 '생방송 임성훈입니다'에 이영자를 또다른 MC로 투입, 지난 10일부터 프로 이름까지 '임성훈·이영자입니다'라 바꿨다.

제작진은 차분한 임성훈에 소박하고 정감있는 연기의 이영자 이미지가 어우러져 새로운 분위기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TBC라디오

14일 오후4시부터 어려운 이웃을 위한 특별 생방송 '우리 함께 갑시다'를 4시간 동안 생방송한다.

따뜻한 사람들의 모임 등을 피처 형식으로 소개하고, 자원 봉사를 원하는 사람과 필요로 하는 곳을 연결시킬 계획. 대구 삼성홈플러스 앞에서는 현장 행사도 펼쳐진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