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내 일부 구청이 심각한 재정난으로 완공된지 수십년이 지난 복개도로에 대한 안전진단을 소홀히 하는가하면 붕괴위험이 높은것으로 드러난 복개도로에 대한 개체공사도 제 때 하지 못해 안전사고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 94년 11월 경북대 산업기술연구소의 안전진단결과 남구 대명동 대명천과 이천천 복개도로 등의 시멘트 구조물이 노후화되고 I빔 철근 등이 심하게 부식, 내하력부족으로 인한 붕괴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지난 95년 △서문시장∼달성공원앞(400m) △동산파출소∼오토바이골목(301m) △대명9동사무소 앞(25m) △대명동 파크맨션 뒷길(550m) △이천1동사무소남편(이천천, 35m) 등 5곳의 복개도로에 대해 98년까지 전면 재시공키로 했다.
그러나 재시공키로 한 구간 중 3곳만 공사가 이뤄졌고 △서문시장∼달성공원앞(400m) △대명동 파크맨션 뒷길(550m) 등은 지난 달에야 예산이 확보돼 연내 완공조차 불투명한 실정이다.
더욱이 서문시장∼달성공원앞길 등은 10.5t 이상 대형차량의 통행을 제한하고 있으나 단속인력이 없어 사실상 중량초과 차량에 대한 진입차단 등의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게다가 복개도로를 관리하고 있는 각 구청은 예산부족으로 나머지 복개도로에 대한 정기적인 안전점검도 거의 하지 않고 있어 관리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현재 대구시내에는 30여곳의 하천이 복개돼 도로로 사용되고 있다.
구청 한 관계자는 "길이 몇백m의 복개도로 개체공사에 수십억원이 소요된다"며 "20m이하 도로에 대한 관리를 구청이 맡고 있지만 예산이 없어 공사비용은커녕 안전점검 용역비조차 확보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崔敬喆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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