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년 외환위기 이후 대구 경북 각 공단내 부도 폐업업체 상당수가 최근 경기회복에 힘입어 재가동되고 있다.
대구 성서공단의 경우 지금까지 부도로 문을 닫았던 102개 업체중 14일 현재 64개가 경매로 새 주인을 맞은 뒤 다시 가동중이다. 한때 끊겼던 매매 및 임대도 되살아나 올들어서만 각각 17개, 42개 공장이 거래됐다. 반면 부도업체 수는 올들어 이달까지 2개에 그쳐 작년 같은 기간의 30개에 비해 크게 줄었다.
염색공단에선 폐업업체 11개중 8개가 재가동됐고 나머지 3개도 경매절차가 진행중이다. 경매가 완료될 경우 연내로 휴업업체 1개를 제외한 112개 입주업체 모두가 완전가동될 전망이다.
경북 포항공단에선 IMF 관리체제 이후 18개 업체가 부도났으나 이중 7개가 새 주인을 찾아 재가동에 들어갔거나 준비중이다. 나머지 11개 업체도 가격.시설 등 경매조건에 대한 문의가 많아 곧 매각될 것으로 공단 관계자는 내다봤다.
구미공단의 경우 17개 휴.폐업업체중 1개가 팔려 상대적으로 부진하지만 3, 4개 업체가 경매에 들어가 있어 재가동이 늘어날 전망이다.
성서공단 홍사헌전무는 "경기회복에 따라 투자 마인드가 되살아나면서 새로 공장을 사들이거나 임대해 운영해보려는 기업인이 늘고 있다"며 "입주업체 가동률도 연초보다 5%포인트 가량 높아져 공단 전체가 활기를 띠고 있다"고 밝혔다.
〈李相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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