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남해안 지역 패류에서 기억상실증 등 만성 신경이상 증세를 일으키는 패류독소가 다량으로 검출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국립수산진흥원은 지난해 5월부터 지난달까지 남해안 38개 지점에서 채취한 패류에 대해 도모이산 검출여부를 조사한 결과 진해만 거제만 등 18개 지점의 홍합과 굴에서 도모이산이 g당 최고 19㎍까지 검출됐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87년 캐나다 프린스 에드워드섬의 홍합에서 처음 발견된 도모이산은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사람이 섭취할 경우 방향감각을 잃고 자신의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등 심한 기억상실증과 위장염 등을 일으키는 신경독소다.
우리나라는 아직 도모이산에 대한 기준치가 마련돼 있지 않지만 캐나다를 비롯한 외국에서는 g당 20㎍면 채취 및 유통을 금지시키고 있다.
수진원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95년 이후 매년 도모이산이 검출되고 있으나 이에대한 규제나 기준치가 없다"며 "이번에 외국 규제치 만큼 검출된 이상 대책마련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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