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종교단체가 MBC에 대해 폭력사태로 집단이익을 관철하려한 사태는 도저히 묵과할수 없다는 여론이 지역에서도 강하게 일고있다.
12일밤 재방영된 PD수첩을 시청한 시민들은 어떤 경우라도 불법폭력행위는 용인될 수 없으며, 특히 국가기간시설인 방송국에 난입, 방송중단사태를 빚은 것에 대해 엄격한 처벌이 뒤따라야 한다는 여론이다.
또 국민피해를 막기위해 사이비성을 가릴수 있는 국가차원의 법제화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번 사태에 대해 대구지역 종교계는 심각한 자기반성과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분위기이다. 21세기 교회갱신의 방향성 모색을 위해 오는 20일 창립하는 경북·대구기독교 연대회의의 준비위원장 신영철목사(주민교회 담임목사)는 "그릇된 교회 외형 성장주의의 결과"라고 분석하고 "20일 경북·대구기독교연대회의 창립식때 '만민중앙교회 사태에 즈음하여'라는 성명서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대진 기독교문화연구소장은 "이번 사태는 잘못된 이단 종교인들의 개인에 대한 신격화, 우상화 등과 관련이 깊다. 종교집단이 자신들의 이익 보호를 위해 집단 물리력으로 언로를 막는 것은 자유민주질서를 근본적으로 해치는 심각한 위해 행위"라고 지적 "종교인들의 뼈를 깎는 회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모(45·변호사)씨
종교에 대한 신념이 있다면 스스로가 공개되는 것을 꺼려해선 안된다. 이같은 사태를 빚었다는 것은 스스로가 사이비임을 인정하는 결과에 다름 아니다.
전쟁이 터져도 방송이 중단되는 사태가 있어서는 안되는데, 하물며 특정집단에 의해 방송이 중단되는 사태를 빚은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종교집단 뿐만 아니라 언론보도와 관련한 모든 이해관계 집단이 있는 만큼이런 집단들에 의해 국민들의 알권리가 침해돼서는 안된다. 철저한 대비책을세워야 할 것이다.
…김모(55·대구시 남구 봉덕동·주부)씨
재방영된 PD수첩을 보고 법을만들어서라도 사이비집단에 현혹돼 피해를 입는 일을 막아야한다는 느낌이들었다.
…박정순(경북대 신문방송학과교수)씨
종교의 자유를 빙자한 폭력적인 방법으로 공중의 알권리와 국민의 이익을 침해한 것은 있을수 없는 불행한 사태다. 지금껏 우리사회가 다른 사회적 가치는 도외시한 채 자기지향적 가치만 절대시해 온 결과적 산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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