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MBC 난입관련자 전원 구속

입력 1999-05-13 15:30:00

만민중앙교회 신도들의 문화방송(MBC) 난입 농성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2일 주조정실 등에 들어가 방송을 중단시킨 이 교회 사무국장 정모(38)씨 등 신도 6명에 대해 전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경찰과 문화방송측이 찍은 비디오테이프 판독결과 주조정실 등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된 만민중앙교회 안전실 차장 이모(35)씨 등 6명과 1층 로비에서 농성을 주도하고 직원을 폭행한 2명 등 신도 8명에 대해 같은 혐의로 체포영장을 신청, 신병확보에 나섰다.

경찰은 문화방송 사옥 현관으로 들어간 300여명의 신도중 50여명이 2층 주조정실과 4층 교양제작국 등으로 난입한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녹화 비디오테이프 분석작업 등을 거쳐 이들 50여명을 추적, 검거해 전원 사법처리키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연행된 신도들을 상대로 난입 경위와 사전 모의 여부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이고 있다"면서 "혐의가 드러나면 관련자들을 전원 구속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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