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 하나둘셋-대구·경북 PC통신 이용자 급증

입력 1999-05-13 14:00:00

PC통신, 인터넷 등 데이터통신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는 '정보통신 하나 둘 셋' 코너를 신설합니다.

한국통신 대구본부 데이터영업부의 도움을 받아 PC통신 이용현황부터 통신이용법, 소호(SOHO), 인터넷을 이용한 전자상거래, 인터넷 게임 등 평소 독자들이 궁금하게 여기던 분야를 다룰 예정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4월말 대구·경북지역 PC통신(인터넷 포함) 이용자는 22만8천여명. 지난해 4월에 비해 45% 증가했다. 전체 전화가입자 228만명 중 10%가 PC통신을 이용하는 셈. 대구지역에서 PC통신 이용자가 가장 많은 곳은 남대구전화국 지역으로 전체 이용자의 12%에 이른다.

기업체나 데이터통신 전문이용자들은 ISDN을 비롯한 고속 전용회선을 이용하지만 대부분 일반 이용자들은 여전히 모뎀에 의존하고 있다. 최근 들어 전화요금이 40% 절감되며 56Kbps의 속도를 즐길 수 있는 014XY 번호 이용자가 크게 늘고 있다.

하루 1시간씩 PC통신을 이용한다고 가정할 경우 일반번호로 접속하면 한달 요금이 2만7천원이지만 014XY 번호로 접속하면 1만6천200원만 내면 된다. 게다가 공휴일이나 할인시간대(밤 9시~오전 8시)를 활용하면 요금은 1만1천400원으로 줄어든다.

장시간 사용하는 네티즌들을 위한 정액제도 최근 도입됐다. 014XY로 접속할 경우 기본 할인율 40%에 더해 월이용시간에 따라 7~17%까지 요금이 절약된다. 특히 할인시간정액제의 경우 하루 최대 14시간까지 이용해도 요금은 4만원.

PC통신 이용번호는 하이텔 01410~1, 하이텔 고속 01432, 한국통신 코넷 01414, 천리안 01420~1, 유니텔 01433, 채널아이 01434, 넷츠고 01442, 아이즈 01443 등이다.

요일별 이용자수를 보면 1일 평균 접속자를 100명으로 볼 때 금요일이 가장 많은 104.6명이고 일요일이 가장 적은 90.3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휴일 전날은 평균 114명에 이르렀다. 때문에 PC통신망 특성상 이용자가 상대적으로 적은 일·월·화요일에 접속하는 것이 유리하다.

PC통신망은 1개 회선을 이용자가 독점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명이 동시에 이용하는 이른바 '패킷교환방식'으로 이뤄져 있다. 이용자가 많이 몰리면 회선이 나눠져 접속도 어려울 뿐 아니라 모뎀속도도 그만큼 떨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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