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유치 부진으로 대구종합물류단지.서대구복합화물터미널 등 대형 지역개발사업이 늦잡쳐지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2002년까지 추진중인 대구종합물류단지(총사업비 1조2천239억원.민자 8천854억원)의 경우 민간사업자가 나서지 않아 사업이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는 것. 물류단지는 화물터미널, 집배송센터, 도매단지, 축.수산물도매시장, 유통가공시설, 지원시설 등으로 구성되는데 현재 축산물도매시장만 착공한 상태다. 이에따라 대구시는 외국기업 투자유치활동에 나서고 있지만 업체 선정과 공사착수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여 2002년 완공은 어려운 상태다.
또 대구시와 철도청이 제3섹터사업으로 추진, 97년 2월 착공한 서대구복합화물터미널도 민자사업자인 (주)청구의 자금전용으로 공사가 중단됐다. 지난 1월 청구의 주관사 자격박탈후 사업자 선정공고를 냈지만 아직까지 사업자가 나서지 않아 공사재개가 불투명한 실정이다.
쌍용자동차(주)가 경영난으로 대우그룹으로 넘어가면서 공사가 중단된 달성군 구지 지방산업단지(82만평)도 대우자동차와 삼성자동차 빅딜지연으로 대우측의 투자가 늦어져 하반기에나 착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때문에 대구시의 '성서-위천-구지공단 자동차 산업벨트'조성계획이 진척되지 않아 지역경제 기반구축이 공전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밖에 민자사업으로 추진중인 삼덕.반월당.두류네거리 등 지하공간 개발사업도 참여 기업들의 개발규모 축소요청으로 계획이 수정되고 그나마 사업진척도 부진한 상태다.
이에 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민간사업자들이 투자자본 회수 어려움을 이유로 신규 사업참여를 기피하고 있다"며 "민간사업자의 수익을 보장해주고 부대사업 투자규모 제한을 완화해 주는 등 유인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정부가 대기업 빅딜을 앞당겨 대우측의 구지공단 투자를 조기 이행토록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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