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라나.베오그라드]유고 알바니아 월경 나토 단호대처 경고

입력 1999-05-13 14:47:00

하비에르 솔라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사무총장은 12일 유고연방군의 알바니아 월경과 관련, 나토는 알바니아를 코소보사태에 끌어들이려는 어떠한 침략행위도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솔라나 사무총장은 또 코소보 알바니아계 난민들이 안전하게 귀향할 때까지 나토가 대(對)유고공습을 계속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솔라나 총장은 이날 알바니아 수도 티라나를 방문, 렉헤프 메이다니 알바니아대통령과 회담한 후 "나토군의 알바니아 주둔에 따른 여하한 침략행위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는 알바니아에 배치된 미국의 공격용 무장헬기 '아파치'가 곧 임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유고가 코소보 알바니아계 주민에 대한 '인종청소'를 중단하고 잔혹하게 추방당한 난민들이 귀향할 때까지 나토는 공습을 계속할 것"이라면서 국제사회가 코소보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유고대통령에게 제시한 조건들이 실현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고 병력은 11일 코소보 알바니아계 무장단체인 코소보해방군(KLA)의 보급로를 차단하기 위해 알바니아 북부 2개 마을을 공격했으며 이 과정에서 알바니아 국경수비대원들과 박격포 등을 동원해 교전한 것으로 국제옵서버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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