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용품 매출 늘어

입력 1999-05-13 00:00:00

'올 여름엔 자신있게 거리로 나서고 싶다'최근 한낮 기온이 30도 가까이 올라가는 등 여름이 성큼 다가오면서 다이어트 관련 용품매장이 북적대고 있다.

백화점 등 대형 유통업체에 따르면 때이른 더위와 경기회복 추세에 힘입어 관련상품 매출이 지난해보다 30% 가까이 늘었다.

가장 많이 찾는 품목은 운동용품으로 특히 올해는 헬스자전거가 인기. 비교적 사용방법이 간단한 아령이나 러닝머신도 수요가 늘고 있다. 이와 함께 이소라, 조혜련 등 인기연예인의 다이어트비디오도 꾸준히 인기를 모으고 있다.

비만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변비를 막아주고 체지방 분해를 돕는다는 각종 차 제품도 호응이 높다. 슬림다이어트차, 슬리밍차, 동규자차, 사라락차 등 다양한 제품이 나와있다. 더위로 입맛이 떨어지면서 여러가지 곡물을 갈아만든 다이어트 선식도 평소보다 매출이 늘고 있는 추세.

또 최근에는 운동이나 식이요법을 쓰지않고도 살을 뺄 수 있다는 상품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바르기만 해도 살이 빠진다는 기능성 화장품, 마사지효과로 부기를 빼고 탄력을 준다는 스타킹, 거들 등 속옷이 젊은 여성들을 유인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제품의 효과에 대한 지나친 기대는 금물. 한 유통업체 매장 관계자는 "다이어트는 기능성 제품 사용이 아니라 운동이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李尙憲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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