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 이황(李滉)과 남명 조식(曺植) 두사람의 거유를 함께 놓고 탐구하는 학술대회가 올해 대구와 진주에서 번갈아 열린다.
흔히 퇴계 정신은 '경(敬)'을 주조로 하고 남명 정신은 '의(義)'를 근간으로 했다기도 하며, 퇴계가 경북지역 정신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친 반면 남명은 경남 지역민들의 성품에까지 영향을 준 것으로 얘기되기도 한다.
이런 중요성 때문에 경북대에는 이황선생의 호 '퇴계'를 딴 연구소가 있으며, 진주 경상대에는 남명학연구소가 설치돼 있기도 하다.
이번 교차 학술대회를 주도하는 것도 이 두 연구소. 먼저 14일 경북대에서 '퇴계와 남명의 사상적 특성'이란 이름의 학술대회가 열리고, 오는 10월에는 경상대에서 '남명학파와 퇴계학파의 사상적 특성'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가 열리도록 계획돼 있다.
경북대 학술대회에서는 기조강연 '퇴계와 남명의 역사적 위상'(이수건 영남대교수)에 이어 '퇴계의 인간학과 퇴계철학'(주제발표 김기현 전북대교수, 지정토론 윤천근 안동대 교수) '남명사상의 본질과 특색'(최석기 경상대 교수, 이동휘 계명대 교수), '퇴계문학 연구의 현실과 과제'(이종호 안동대교수, 박영호 경북대 교수), '남명문학의 연구사적 검토'(경북대 정우락씨, 이상필 경상대 교수), '퇴계의 서원 교육과 교육론'(박양자 강릉대교수, 정순우 정문연교수), '남명의 현실인식과 대응'(정진영 동명정보대 교수, 경북대 설석규씨) 등 주제발표 및 토론이 있을 예정.
두 연구소는 두차례의 학술대회후 그 성과를 '퇴계학과 남명학'이란 이름의 단행본으로 묶어낼 계획이다.
〈朴鍾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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