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경량 비행기를 몰고 11일 오전10시55분 상주 낙동강변 잔디밭에 사뿐히 내려 앉은 고교 1년생 강윤호(姜允皓·16·경남 밀양시 밀성고)군.
강군은 이날 자신이 조립한 엑스 에어(X-AIR)기를 타고 밀양 남천강을 출발해 충북 제천까지 단독비행중 중간 기착지인 상주에 잠시 내린 것.
강군은 사단법인 대한항공회로부터 최연소 초경량 비행조종사 자격을 올 2월 획득한 맹렬 고교생. 당초 강군은 "밀양서 상주까지 120㎞ 1차 비행시간을 1시간20분으로 계획했으나 출발후 창령제 부근에서 구름이 시야를 가려 우회하는 바람에 비행시간이 35분간 지연됐다"고 했다.
상주에서 30여분간 휴식을 취한 강군은 "그동안 하루 3시간씩 비행훈련을 했는데 막상 장거리 비행에 나서니 매우 흥분된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강군이 타고온 비행기는 날개길이 10m 동체 6m 무게 217㎏으로 한달전 2천800만원을 주고 기체와 엔진 프로펠러 등을 호주 프랑스등지로부터 수입해 교관과 함께 직접 조립한 것.
강군은 비행경력 8개월로 비행기와 인연을 맺은 동기는 밀양 자신의 집 가까이 비행클럽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오는 17일 그는 청주서 열리는 국제항공엑스포 개막식에서 축하 비행도 가질 계획이다.
〈張永華·姜元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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