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업체들이 어린이와 청소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업체들은 단말기 기능을 단순화해 가격을 낮추는 대신 깜찍한 캐릭터 상품을 내세워 구매 의욕을 자극하고 있다.
세림이동통신(015)은 전국 5개 무선호출사업자와 함께 오는 20일부터 '어린이 전용 무선호출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고양이, 강아지 모양의 캐릭터형 단말기에 호출기능 및 경보음 기능을 채택, 호신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집에 돌아와라', '미술학원 갈 시간이다' 등의 메시지를 번호별로 지정해 호출 즉시 번호에 따른 음성메시지가 어린이에게 전달된다.
신세기통신(017)은 이달부터 어린이, 청소년 전용 이동전화 '파워루키'를 선보였다.
어린이 취향에 맞게 만화 캐릭터 디자인을 채택한 '파워루키'는 자녀의 위치를 파악해 부모의 이동전화로 알려주는 위치확인기능, 특정번호 9개만 사용토록 하는 발신제한기능, 위급상황에 대비한 119 긴급통화기능 등을 갖추고 있다.
SK텔레콤(012)은 이달부터 무선호출 가입자가 학교폭력을 당했을 경우 최고 2천만원까지 보상해주는 보험을 무료로 가입해 주고 있다. 부모 명의로 가입했더라도 이용자가 어린이나 청소년이면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어린이 고객을 위해 '둘리삐삐', '와우삐삐', '밀키삐삐' 등의 캐릭터 무선호출기를 출시했다.
SK텔레콤 대구지사 관계자는 "1.4분기 가입자 4만5천여명 중 48%가 10대일 정도로 어린이와 청소년의 비중이 높아졌다"며 "청장년층 가입자는 계속 감소하는 대신 10대이하 가입자는 갈수록 늘고 있다"고 말했다.
〈金秀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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