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어린 시절 경험은 인생의 큰 방향타가 된다. 하물며 경험과 느낌, 하나하나가 작품으로 연결되는 화가들에게서야.
20일까지 갤러리신라(053-422-1628) 기획전으로 열리는 '용두방천 시대'전은 '대구'라는 공통된 성장배경이 작가들의 작품에 어떻게 반영됐는 지를 가늠케 하는 점에서 흥미롭다. '용두방천'은 '신천'의 토속적 이름. 출품 작가들이 젊은 시절 꿈을 키웠던 특별한 공간이다.
해외, 서울 혹은 대구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17명 출품작가들의 면면도 '대구 현대미술사의 한 세대를 이끌었다'는 수식어가 과장이 아닐 정도로 화려하다.
단순화된 붓질로 오리의 모습을 형상화하는 이강소씨는 'From Island'라는 주제로 오리연작을 선보이고 계명대 이영륭교수는 추상표현주의 작품을 출품한다.
영남대 정치환교수는 먹의 번짐을 이용한 서정적인 풍경화로, 프랑스와 미국에서 활동하다 잠시 귀국한 권순철씨와 곽훈씨는 각각 두터운 마티엘로 현대인의 소외감을 표현한 인물화와 드로잉 작품을 선보인다.
이정 김호득 박희제(이상 영남대), 주태석(홍익대), 정종해(한성대), 이윤동(계명대), 배성환(건국대), 권여현(원광대)교수와 강하진 박완수 전영발씨 등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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