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뉴월 하루아침 땡볕이 무서웠다'
7일 대구구장의 현대.삼성전. 프로 2년차 삼성선발 김진웅과 4년차 현대선발 최원호는 프로경력 차이만큼이나 대조적인 피칭을 했다.
최원호는 구석구석을 찌르는 제구력과 다양한 변화구로 삼성타선을 3안타로 꽁꽁 묶은 반면 아기사자 김진웅은 위력적인 볼을 갖고도 제구력을 발휘못해 자멸했다. 현대의 9대1 일방적인 승리.
4회초 김진웅은 현대 박경완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투아웃을 잡아 무실점으로 막는 듯했다. 그러나 박진만에게 볼넷을 허용한 게 화근이었다. 이후 4안타를 허용하며 4실점. 김진웅은 146km에 이르는 빠른 공을 갖고 있었지만 5회까지 6개의 볼넷을 줄 정도로 제구력이 난조를 보였고 마운드운영도 매끄럽지 못했다.
최원호는 7회 1점홈런을 맞기는 했으나 5회까지 1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는 퍼펙트게임을 하며 현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은 이승엽의 솔로홈런으로 간신히 영패를 면했다. 현대전 3승3패. 이승엽은 3경기 연속홈런을 날리며 11호를 기록, 2위 이병규(LG), 샌더스(해태)를 2개차로 제치고 독주할 채비를 갖췄다.
〈李春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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