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퇴계묘소 식칼 추가 발견

입력 1999-05-08 14:55:00

퇴계(退溪) 이황(李滉) 선생의 묘소와 선생의 부인, 며느리 묘소에서 식칼과 쇠말뚝이 추가로 발견됐다.

육군 충효부대는 퇴계선생 후손들의 요청에 따라 7일 오전 지뢰탐지기를 동원, 도산면 토계리 퇴계선생의 묘소를 정밀 수색해 식칼 3개와 쇠말뚝 1개, 길이 30㎝, 직경 2㎜크기의 금속용접봉 5개를 추가로 찾아냈다.

이곳에서 남쪽으로 400m 떨어진 퇴계선생의 부인 묘소에서도 봉분위 3개소와 우측 석물 아래에서 식칼과 쇠말뚝 각 1개와 비석아래등 모두 9개가 발견 됐고 퇴계선생의 묘소 바로 아래 있는 선생의 며느리의 묘소 봉분에서는 용접봉 2개가 발견 됐다.

관계당국은 이날 발견된 식칼과 쇠말뚝은 지난달 27일 퇴계선생의 묘소에서 발견된 것과 모양과 크기가 같고 부식 방지를 위해 기름칠이 된 점 등으로 미뤄 무속인 양씨 모자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용접봉은 처음 발견된데다 부식상태가 심해 또 다른 사람이 훼손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안동.鄭敬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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