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이질 또 5명

입력 1999-05-08 00:00:00

경북 상주.봉화지역 설사.이질환자가 크게 늘어나 2차감염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8일 봉화지역 세균성 이질환자는 29명에서 34명으로 늘어나 봉화 혜성병원에 격리, 치료중이다.

또 이날 봉화초등생 2명등 20여명의 설사환자가 추가 발생, 역학조사반이 세균성이질 2차감염 여부를 조사중이다.

상주지역은 설사입원환자가 7명에서 12명으로 증가하는 등 설사 복통환자가 3일 180여명에서 8일 현재 518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게다가 집단 식중독 발생이후 구토 설사 증세를 보인 학생중 상당수가 약국에서 항생제복용으로 인해 음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추정돼 '건강 보균자'에 의한 2차 감염 가능성도 크다.

상주 남산중 상주공고는 중앙역학조사반(반장 천병렬경북대교수)의 요청에 따라 7일 수업을 취소하고 8일 학생들의 등교를 중지했다.

한편 봉화지역 중앙역학조사반(반장 임현술경주동국대교수)은 봉화중고 집단식중독및 이질 원인이 지난달 30일 학교 급식 음식물중 열무로 담은 물김치가 조리과정에서 이질균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했다.

〈사회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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