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음률에 슬픔 훌훌

입력 1999-05-07 14:37:00

'아름다운 노래와 선율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어려운 이웃을 살피자'.가정의 달인 5월.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등 가정을 돌이켜보는 기념일이 잇따르면서 화창한 봄날 만큼이나 밝고 활기찬 행사가 줄을 잇고 있으나 그늘속에서 불행과 외로움에 신음하는 이들도 많다.

이웃사랑 실천대회 추진위원회와 대구.경북 공동모금회는 용기를 잃고 방황하는 실직 가장, 수돗물로 배를 채우며 힘들게 공부하는 결식아동 등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모금음악회를 9일 오후1시부터 5시까지 대구체육관에서 연다. 이 행사는 불우한 이웃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유도하고 시민들이 불우이웃 돕기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로 마련되며 기금은 모두 불우이웃들에게 전달된다.

박찬석 경북대총장이 대회장, 박상호신부, 정해철 대구시재향군인회장, 원명스님이 공동의장을 맡고 박상하 대한체육회부회장이 추진위원장을 맡으며 매일신문사 등 지역 언론사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에는 1만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이웃사랑의 정신을 전하게 된다.

이날 오후 1시부터 시작되는 행사는 계명대 놀이패와 장애인 예술단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송대관, 김수희, 정태춘, 박은옥, 이용, 문희옥, 안치환 등 가수들과 개그맨 이상운이 함께하는 연예인 축하공연, 이호연, 이명희 등 국악인 예술공연, 지역 성악가들로 구성된 대구오페라연구회, 장애인예술단, 사물놀이 공연 등으로 다양하게 펼쳐지며 기금 모금행사로 막을 내리게 된다. 문의는 425-0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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