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식아 돕기 호텔 디너쇼

입력 1999-05-07 14:38:00

대구파크호텔(대표 이준)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실직자와 결식아동을 돕기 위한 자선 디너쇼를 연다.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 동안 열릴 결식아동돕기 디너쇼는 이번이 3번째. 모두가 살기 힘들었던 지난 시절을 떠올리며 서로 돕고 살아가자는 취지에서 행사 이름을 '추억의 쇼'로 정했다. 70~80년대 인기를 끌었던 이상용, 남보원, 윤수일, 바니걸스 등 유명 연예인들이 이번 디너쇼에 출연한다.

호텔측은 행사경비와 최소 인건비를 제외한 수익금 모두를 '결식아동을 위한 기금'으로 내놓을 계획. 파크호텔이 이같은 행사를 마련한 것은 국제통화기금 관리체제 돌입으로 많은 실직자들이 거리를 헤매기 시작한 지난해 봄.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시민들에게 호텔에 대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기획하게 된 것이다.

경비를 절감해 한 푼의 기금이라도 더 마련하기 위해 이벤트회사에 행사기획을 의뢰하지 않고 직원들이 아이디어를 내고 직접 무대조명, 홍보, 티켓 판매까지 맡고 있다는 것이 호텔측의 설명.

호텔측은 지난해 4월과 10월 2차례 자선디너쇼를 개최해 마련한 1천480만원을 실직자돕기 성금으로 매일신문사 등 언론사에 기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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