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수 이젠 주연할래요

입력 1999-05-06 00:00:00

'조연은 그만하고 이제 주연할랍니다'

김한수의 방망이가 연일 불을 뿜고 있다. 그는 5일 현대전, 2일 해태전에서 각각 5타수3안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 타격을 주도하고 있다.

5일 현재 타율 1위(0·413), 최다안타(38안타), 장타율 3위, 출루율 4위로 공격 전부문에서 선두권에 올랐다.

5, 6번을 오가는 그는 기록도 기록이지만 앞타자들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충실한 해결사이자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때 공격의 물꼬를 트는데서 그의 진가는 드러난다.

또 안정된 수비는 8개구단 3루수가운데 최고이고 고비에서 결승타만 세번이나 때릴 정도로 배짱도 두둑해졌다.

김한수는 대구기자단이 선정하고 대구경북능금조합이 수여하는 베스트라이온즈 4월 MVP로 선정됐다.

시즌초 "화려하지 않더라도 꾸준히 제몫을 하는 선수가 되겠다"던 김한수가 팀의 조연에 우뚝 서 내친김에 한국프로야구의 주연까지 노리고 있다. 〈李春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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