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월 쌍용자동차(주)가 경영난으로 대우그룹으로 넘어가면서 공사가 중단된 달성군 구지면 일대 구지 지방산업단지 82만평에 대한 공사가 빠르면 올 하반기부터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와 (주)대우에 따르면 쌍용자동차는 당초 2003년 완공키로 돼있던 부지조성 완료시기를 2년간 단축, 2001년 12월까지 완공키로 했다. 또 2001년부터 2004년까지 2조614억원을 들여 소형상용차공장과 주행시험장 및 엔진공장 등을 건설키로 했다.
쌍용자동차는 이와 함께 전력난 해소를 위해 (주)SK와 컨소시엄을 구성, 설립한 (주)대구전력을 통해 6천억원을 투입, 2000년 11월부터 2004년 9월까지 단지내에 설비용량 100만KW의 LNG복합화력발전소를 건립키로 했다.
쌍용자동차는 구지공장에서 연간 미니밴 10만대, 4륜구동 지프 10만대, 소형승합차 10만대 등 차량 30만대와 트랜스미션과 액슬, 엔진 각 30만대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2005년의 매출규모는 내수 1조7천600억원, 수출 1조1천751억원 등 2조9천381억원으로 잡고 있다.
쌍용자동차는 완성차 및 부품제조 부문에 필요한 자금 2조614억원 중 40%는 유상증자와 회사채 발행으로, 60%는 산업시설자금 차입 및 외자유치로 충당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관련부서의 의견을 수렴, 사업성 등을 종합검토한 뒤 쌍용자동차의 공단조성계획을 승인할 방침이다. 시는 구지공단이 조성돼 본격 가동할 경우 관련 부품업체 입주 등 생산유발효과가 연간 3조2천억원, 소득유발효과가 6천억원, 고용창출효과가 4만명 등 지역경기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