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르트 아줌마' 갈수록 젊어진다

입력 1999-05-04 14:31:00

'야쿠르트 아줌마들은 감원을 모른다'4일 한국야쿠르트에 따르면 지난 4월말 현재 '야쿠르트 아줌마'로 불리는 판매사원수는 1만276명으로 국제통화기금(IMF) 한파가 본격적으로 몰아친 지난해 1월의 9천660명보다 616명 늘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이 5천961명으로 지난해 1월 5천634명에 비해 327명 늘어난 것을 비롯해 부산.경남이 1천705명으로 135명, 대전.충청이 946명으로79명, 대구.경북이 974명으로 48명, 광주.전남북이 690명으로 27명이 각각 증가했다.

또 IMF이후 젊은 층이 대거 가세하면서 20세에서 76세까지 폭넓은 연령층이 활동하고 있는 '야쿠르트 아줌마'의 평균 연령도 97년 말 37세에서 35세로 젊어졌다.'야쿠르트 아줌마' 1명이 관리하는 가구수는 평균 200가구 정도.

따라서 이들이 관리하고 있는 가구수만도 200여만 가구로 추산되며 우리나라 전체 가구 수인 500만 가구의 20%를 매일 방문하고 있는 셈이다.

이들이 받는 급여는 한달 평균 110만원 정도이며 근무시간과 근무지역을 자신의 재량에 따라 조절할 수 있어 집안일과 직장일을 함께 할 수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이에 힘입어 올 3월의 발효유 매출액이 4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75억원에 비해 25억원 정도 늘었다.

이 회사 한경택(漢景澤) 이사는 "지난해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발효유 시장이 위축돼 매출이 줄었었지만 '야쿠르트 아줌마'에 대한 인위적인 감원은 없었으며 오히려 고학력자의 입사가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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