툇마루-실직시대의 구인난

입력 1999-05-04 00:00:00

구조개혁, 정리해고, 기업도산 등으로 지난해 우리나라에서는 신규 실업자가 130여만명 생겨났다.

이로 인해 아버지의 권위는 추락하고 자살하는 가장이 속출하였으며 가족이 뿔뿔이 흩어지는가 하면 가정이 파탄에 빠지는 이웃의 비극을 많이 보아왔다.

한편 우리나라의 3D 업종에서는 동남아에서 온 외국인 근로자를 쓰고 있지만 아직도 15만여명의 인력이 부족하고 여전히 모집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물론 일년 전까지 좋은 직장에서 높은 자리에 있다가 이런 3D 업종에서 갑자기 막일을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그리고 최근에 정부가 펼치고 있는 실업자 생계보호 대책의 하나인 공공근로의 확대로 인해 별로 힘들이지 않고도 최저생활비를 조달할 수 있어서 아직은 다소 여유가 있어서 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실직자의 아내 중에는 윤락으로까지 전락된 사람도 있다고 하고 자녀들이 탈선하는 경우나 실직으로 인해 정신적 질병을 얻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3D업종에서 일하면서 겪는 일의 더러움·어려움·위험함과, 실직하여 가족들이 겪어야할 정신적으로 비굴한 3D를 비교해 볼 일이다.

全 瑨 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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