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외국인 연수생 수요 급증

입력 1999-05-03 14:08:00

중소제조업체들의 외국인 산업연수생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내국인 고용촉진을 위해 오는 6월부터 외국인산업연수생 고용규모를 대폭 축소한다는 방침이어서 정부와 중소기업계간에 마찰이 일 전망이다.

3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에 따르면 올 1/4분기중 외국인 산업연수생을 신청한 기업체와 신청인원은 1천635개 업체에 5천856명으로 지난해 3/4분기의 434개 업체 1천550명, 4/4분기의 1천81개 업체 3천536명보다 크게 늘어났다.

정부가 6월부터 외국인연수생의 업체별 허용인원을 종전의 80%로 축소하는 등 외국인연수생 축소방안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가 회복되면서 외국인연수생 수요는 오히려 늘어난 것이다.

종소기업계에서는 "이같은 추세에 비춰 실업대책 차원에서 외국인 연수생을 줄이려는 정부방침은 잘못된 것"이라며 "외국인 연수생을 축소하려면 중소기업을 위한 별도의 인력난 해소대책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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