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은행 매각 협상타결 실패

입력 1999-05-03 00:00:00

제일은행 매각을 위한 정부와 뉴브리지 캐피털간의 협상이 진통을 거듭하며 2일 자정으로 설정된 협상시한을 넘겼다.

금융감독위원회는 3일 양측이 지난 4개월간 수십차례에 걸쳐 본계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계속해 왔으나 주요 매각조건에 대한 입장을 좁히지 못해 양해각서상의 배타적 협상시한을 넘기게 됐다고 밝혔다.

금감위는 그러나 배타적 협상시한의 만료에도 불구하고 뉴브리지의 요청 등을 감안해 오는 12일까지 10일간 뉴브리지와 협상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금감위는 뉴브리지가 최근 당초의 입장을 완화한 수정안을 계속 제시하는 등 성의를 보이고 있어 연장된 협상기간중 타결될 가능성도 있다며 타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와 뉴브리지는 그동안 제일은행의 자산부채 초과액을 두고 3조원 이상의 가격차이를 보여 왔으나 최근에는 그 격차가 1조5천억원대까지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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