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공무원들중 상당수가 계속된 급여 삭감으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자 연금을 담보로 대출을 받거나 마이너스 통장 개설로 부채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무원들은 지난해 연간 본봉의 120%가 삭감된데 이어 올해도 체력단련비까지 없어지면서 경력 7년의 8급공무원의 경우 보너스가 없는 달에는 기여금 등을 공제하고 50만원 가량을 손에 쥐고 있으며 3~4년 경력의 9급은 40만원 미만인 실정이다.
게다가 올해부터 의료보험 및 기여금 등이 인상되는 바람에 공제액은 크게 늘어 월급봉투가 더욱 얇아지자 중하위직 공무원들마다 일단 손쉬운 금융기관의 대출 등으로 빚을 내 생활비를 충당하고 있다.
영덕군의 경우 전체직원(553명)의 36%인 200여명이 연금을 담보로 공무원 가계자금을 농협으로부터 적게는 500만원에서 2천만원까지 24억여원이나 대출받은 상황이며 다른 금융기관의 대출액을 포함할 경우 액수와 대출자수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칠곡군의 경우 전체 직원 600여명 가운데 1/3인 200여명이 가계 자금을 대출받아 대출액이 10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주군도 직원 564명중 118명이 16억9천만원을 대출받아 가계자금에 충당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상당수 공무원들은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해 생활비와 자녀교육비,경조사비로 빼내 사용, 일부직원들은 상환해야 할 금액이 2천만원에 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때문에 하위직 공무원 부인들이 이웃집 아기 봐주기부터 공장취업, 식당일 나서기 등 생활비를 벌기위해 부업에 나서고 있으나 그마저 경기불황으로 일자리가 부족해 취업을 원해도 못하는 형편이다.
공무원 김모(38)씨는 "하위직 공무원들의 실제 급여 수준이 공공 근로자보다 못할 정도"라며 야간 부업에 나서는 사례도 많다고 했다.
〈사회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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