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난 3월중 산업생산이 4년여만에 가장 큰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제조업가동률도 외환위기 이후 최대수준으로 올라서는 등 실물경제가 급속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소비와 투자는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절대규모는 IMF 이전 수준에 미치지 못해 체감경기는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3월중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보다 18.4% 증가, 지난 95년 2월이후 4년1개월만에 가장 큰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제조업평균가동률도 74.6%로 지난 97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통계청은 이처럼 생산이 활기를 띤 것은 도.소매판매와 내수출하 등 내수부문이 큰폭으로 신장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소매판매의 경우 자동차, 통신장비, 기타 종합소매 등의 호조에 힘입어 8.4%가 증가, 지난 1월이후 3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내수출하도 자동차, 음향통신기기, 컴퓨터 등 대부분의 업종이 호조를 보이면서 15.6%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설비투자도 2월의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반전, 기계류 수입액이 28.3%, 국내 기계수주는 15.8%가 각각 늘어났다.
그러나 국내 기계수주의 절대규모는 외환위기 이전인 97년 10월의 69.1%, 도소매판매액은 93.8% 수준에 그치고 있다.
또 건설투자는 여전히 부진해 국내 건설수주는 51.1%가 감소, 지난 97년 11월이후 17개월 연속 감소했으며 건축허가면적도 29.6%가 줄어 지난해 1월 이후 15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구
3월들어 대구.경북의 지역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생산, 출하, 내수가 높은 증가세를 보이는 등 경제가 작년 4/4분기 이후 빠르게 회복되고 있으나 경기침체의 골이 깊어 체감경기가 나아진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통계청 경북통계사무소의 3월중 대구.경북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대구지역 산업생산은 섬유와 인쇄.출판 등 일부업종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증가, 전년 동월비 3.9%, 전월비 1.7%가 늘어났다. 특히 내수 및 수출호조를 보이고 있는 자동차, 화학제품, 기계장비, 반도체 등이 큰 폭 상승했다.
경북지역은 내수 및 수출호조에 따라 음향통신기기, 제1차금속, 화학제품 등 생산이 크게 늘어 전년동월비 35.1%, 전월비 13.6%나 증가했다.
생산자 제품출하도 대구는 기계장비, 화학, 반도체제품이 상승세를 주도, 전년 동월비 6.5%, 전월비 3.9% 늘어났다. 경북은 전년동월비 36.6%, 전월비 12.7% 늘었다.
재고는 대구가 내수 호조를 보이고 있는 기계장비 업종이 큰 폭으로 줄어드는 등 전년동기대비 17.4%가 감소했고 재고율지수는 92.6으로 지난해 10월이후 100이하의 낮은 수준을 지속했다. 경북의 제품재고는 13.9%가 줄었으며 재고율지수도 87.5로 8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건설발주액은 대구 경우 민간부문 건축공사 활기로 전년동월비 206.4%, 전월비 533.0%가 늘어난 반면 경북은 건축.토목을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공사발주가 줄어 전년동월비 94.3%, 전월비 17.4%의 감소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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