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위원 회동서 밝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김영삼(金泳三)전 대통령의 화해모색을 위한 국민회의 이인제(李仁濟) 당무위원의 29일 상도동 방문은 일단 외견상으로는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회동 뒤 이 위원은 "정치적인 얘기는 없었고 김 전 대통령은 주로 듣기만 했다"며 말을 아꼈으나 상도동측에서 흘러나온 대화내용은 김 전 대통령이 현 정부에 대한 반감으로 일관, 이 위원의 이날 방문이 상당히 곤혹스러운 분위기였음을 보여줬다.
김 전 대통령의 측근인 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 의원을 통해 흘러나온 대화내용은 현 정부에 대한 김 전 대통령의 반감을 여과없이 보여줬다.
박 의원에 따르면 김 전 대통령은 "김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영호남 화합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 (주위 사람에게) 도와주라고 했으나 6개월이 지나 '큰일났다'고 생각했다"면서 "나는 집권 5년 동안 한 푼도 받지 않았는데 현 정권은 내 주위 사람들을 철저히 조사했다"고 반감을 표시했다.
특히 김 전 대통령은 "현 정권과 협력하라는 얘기가 있는데 다 끝난 얘기"라면서 화해가능성을 일축했는가 하면 "나까지 침묵을 지키면 역사와 국민에게 죄를 짓는 것"이라며 자신의 행보를 정당화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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